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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부정공>쌍석와후기(雙石窩後記)휘인효(諱寅孝)
雙石窩後記(諱寅孝) 玉川趙丈聖規氏燕居之室有穹然大石雙峙其傍遂取而名之曰雙石窩其族黨石汀韋堂兩公記其實而獎勉之言足聽聞翁過余川上之廬道其事甚悉且請續有述也余謂翁之室群巒矗嶂璀璨峕崒可瞻仰於朝暮也뱌長川泓潭澄練涵混魚鳥徜徉可遡洄而寓其樂也乃取澹然無情之何歟夫天下之物恒者能久變者易壞彼山水之璀璨涵澄固曰恒久且也而春雨而蓊蔚秋霜而童濯驟雨而溢久嘆而欿則山水亦有時而變也惟其勁質秀色拔地昂莊寒暑不能災風雨不能磨閱千世而不壞者天下莫石若也故易介于石詩曰維石巖巖翁之為是窩也其意淵矣哉知今六合濛濛洪流滔天苟非確然而不拔卓然而自立其不顚仆於狂瀾之會者誠亦難矣余聞翁家無負郭之田而不苟營於心薄於自奉而急於好賢日致賓朋戶屨常滿舊衣舊冠興居一室眞意藹然古氣蒼然澆漓之侵淸而莫我干也風潮之汎濫莫我動也吾未知翁是石歟石是翁歟然則以翁與石謂之雙石可也然而人有情也石無情也有情之於無情雖若鑿枘而嗒然據梧有懷古昔忘情乎世俗之爲情而無情也嚴立庭傍百歲護屋而有若與人維若於朋夕無請而有請也是其天機之合而泯然相忘於形骸之外者固將與陶公之醉石同其歸也尚何區區驪黃之辨乎哉遂書此以爲雙石窩後記 黑猿地雷之月上休 瑞州 鄭琦 記 쌍석와후기(雙石窩後記) 옥천조장 성규(聖規) 씨가 사는 집에 큰 돌 두 개가 나란히 우뚝 서 있는데 이름하여 쌍석굴이다. 그 족당 석정(石汀)과 위당(韋堂) 두 공이 그 사실을 기록하여 권면한 말은 족히 들을 만하도다. 옹이 나의 천상(川上)의 초려를 지나면서 그 사실을 자상히 이르고는 이어서 기술하여 달라 하였다. 내가 말하니 옹의 집은 옷 묏뿌리와 우뚝 솟은 병풍같이 드리운 산봉우리가 옥빛 찬란하게 길고 높아 가히 아침과 저녁에 우러러볼 만하고 긴 시내와 깊은 못이 맑게 다듬어지고 넓게 섞여 고기와 새의 노님을 가히 배회하며 즐거움을 느끼겠으니 이에 고요하고 평안하게 정 없는 것을 취한 것인가. 무릇 천하의 물건이 떳떳한 것은 능히 오래고 변한 것은 쉽게 무너지니 저 산수가 옥빛 찬란하고 넓게 맑은 것은 진실로 항구하리라. 바야흐로 봄비에 우거지고 가을 서리에 민둥산이 되며, 오래 말라 걱정한즉 소낙비가 넘치고, 산수도 또한 때에 따라 변한 것이다. 그 굳센 바탕과 빼어난 빛이 땅에 밋밋하고 높이 씩씩하여, 차고 더위에 능히 재앙이 없고 능히 갈리지 아니하여 천세를 지나도 무너지지 아니한 자는 천하에 돌 같은 것이 없다. 그런고로, 「주역」에서 돌을 크게 말하였고 「시경」에서는 오직 돌이 높으다고 말하였으니, 옹의 이 글을 만든 그 뜻이 깊도다. 하물며 지금 천지 사방이 암흑하고 넓은 천지가 홍수로 창일하여 진실로 굳게 서서 뽐지 못하고 높이 스스로 선 것이 아니면 그 미친 물결의 모음에 전복하지 아니할 자 진실로 또한 어려울 것이다. 내가 들으니 옹의 집에 터밭이 있는데 구차이 마음에 경영하지 아니하고 자봉을 박하게 하며 어진 이를 좋아하여 날마다 오신 손님과 벗의 머무른 삼신이 항상 가득하고 예옷과 옛 관이 한집에 홍거하니 참뜻이 성하다 하고 옛 기운이 창연하여 걸차게 뿌려 맑은 것이 침노하나 내가 관여할 바 없으며, 풍조의 범람이 나를 움직일 바 없으니 내가 알지 못할 일이다. 옹이 이 돌인가 돌이 이 옹인가 그런즉 옹과 돌을 쌍석이라 한 것이 가하다. 그러나 사람은 정이 있고 돌은 정이 없으니 유정과 무정은 비록 본질적으로 다른 것 같으나 우두머리에 의지하여 옛을 생각한 것이 있으니 정을 잊을 것인가. 세속에서 정이 있고 정이 없다는 것이로다. 엄연히 정원에 서서 백세를 집을 호위하고 사람과 더불어 조석으로 응답한 것 같으니 정이 없고도 정이 있도다. 이것이 그 하늘 기틀의 합한 것이고 형해밖에 꺼져 서로 잊은 자는 진실로 도연명의 취석(醉石)과 더불어 그 돌아감을 같이하였으니 아직 어찌 구차하게 검고 누런 것(驪黃)을 분별하겠는가. 마침내 이를 써서 쌍석굴 후기로 한다. 서주(瑞州) 정기(鄭琦) 기(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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